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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6]: 중앙일보 송승환, 조선일보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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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어학 사전에서 요즘 언론에 자주 뜨는 몇 단어 정의를 살펴봤다. - 충신(忠臣):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신하 - 간신(奸臣): 간사한 신하 - 배신(背信):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림   주입식으로 충신이란 단어 뜻만 달달 외운 사람은 결코 깨닫지 못할 게 있다. 나라를 위한 충신과 임금을 위한 충신은 같은 신하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나 독재자에게 충성하는 것만큼 쉬운 건 없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왕에게 고언(苦言) 할 수 있는 신하는 극소수이고, 목숨을 걸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기실 그 둘은 정반대의 개념인 거다. 아마도 왕이 곧 국가라는 개념에서 나온 정의일 거 같다.   간신도 마찬가지다. 왕이나 독재자 앞에서 듣고 싶어 하는 감언이설 하며 비위를 맞추는 건 정말 쉬운 일이다. 그리고 그건 절대권력자가 보기에 충신이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선 간신이다. 결론적으로, 충신·간신은 현대 민주사회에선 사전적 정의부터 명료하지 않은 애매한 단어다. 서류상으로 독재가 끝난지 2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언론이 대통령 주변 인물에 충신, 간신이란 용어를 쓴다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구세대적 사고방식이다.   ☞   [중앙일보] 박근혜의 문고리, MB의 집사 … 저격수로 돌아선 그들 송승환 기자 바로 위 중앙일보 송승환 기자의 기사 부제가 '오랜 충신의 배신에 발목 잡힌 전직 대통령들'이다. 밥 먹듯 불법 행위를 하던 대통령 주변에서 함께 법을 어긴 공범과 종범이 '충신'이고, 늦었지만 검찰 앞에 진실을 털어놓는 행위를 적반하장으로 '배신'이라 불러야 하나? 이건 정확히 마피아 두목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다. 그동안 비리를 저지르며 주변 사람들 비자금 적절히 적시에 나눠주었으면 지금도 대통령이 무사했을 거라는 정말 뼛속까지 부정부패로 물든 인간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   [조선일보] 문고리들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