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Showing posts with the label 김대중 기자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9]: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Image
김대중 기자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back-to-back 김대중이다.   ☞ [조선일보] 긴급제언: 즉각 실천해야 산다   위 기사는 1997년 금융위기 때 김대중 대통령이 막 당선된 후 조선일보 김대중 기자가 쓴 12월 23일 자 기사다. 당시 난 한국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어 한국 신문을 읽진 않았지만, 1998년 7월 26일 창간한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를 우연히 발견하고 이따금 들여다봤었다. 그러다가 9월 14일 자 '김대충 영문법 자습서' 기사에 한참 웃었던 기억이 20여 년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되돌아보건대, 별로 유쾌한 웃음은 아니었고, 뒷맛이 아주 긴 씁쓸한 웃음이었다.   ☞ [딴지일보] 신간 안내: 김대충 영문법 자습서   그날 이후 난 한동안 딴지일보 정기 구독자가 되었는데, 위 기사는 김대중 기자가 한국 언론계 원조 기레기일 뿐 아니라, 한국 언론의 '외신 기사 오역'에 관한 한 교과서를 써도 될 만큼 거장이었음을 밝힌다. 김대중은 특히 '고의적 왜곡·조작 번역'이라는 새로운 장르 창시자로 공인인증 받았다.   요즘도 조선일보는 오보, 오역에 기반한 가짜뉴스를 심심찮게 생산, 유포하는데, 독자에게 발각되어도 전혀 사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지적하는 독자 댓글까지 철저히 무시하는 철면피인 건 아마도 그 분야 선구자인 김대중 기자가 당시에 세운 전통이지 싶다.   딴지일보 기사에서 이미 다룬 내용 요약본과 다루지 않은 사실까지 함께 정리한다. 김대중 기사 내용을 고동색 활자로 인용했다. [기사 인용] 즉각 실천해야 산다.   이건 명령조다. 그런데 경알못인 김대중이 금융위기에 관해 김대중 대통령과 그 주변 경제전문가들보다 더 아는 게 있을 린 없다. 한마디로 주제 파악이 안 되는 인간이다.   [기사 인용] 우리에게 돈을 꾸어줄 입장에 있는 외국 특히 미국의 언론 논조를 종합해보면,   미국의 언론 논조를 종합했다고 말하려면, 그 사...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8]: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Image
김대중 기자 ☞ [김대중 칼럼] 이승만과 박정희의 말로를 보다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게 2016년 9월 28일이니까 벌써 3년 하고도 6개월이 되어간다. 엉터리 기사를 찾아 나선 건 아니고, 아이폰으로 다음 미디어에 뜨는 기사 중 흥미로운 제목을 골라 읽다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특급 불량 기사가 있으면 그 링크를 내 이메일로 보내 놓고,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오류 지적하는 글을 써 올렸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기레기 1호, 기레기 2호 하며 이미 머릿속에 서열이 자리 잡은 원조 기레기부터 시작하지 않았고, 특정 언론사를 목표로 하지도 않은 무작위 추첨이었다. 대한민국 언론계의 허경영인 김대중 기자가 이제야 등장한 이유다.   조선일보 기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위에 설명한 대로 의도적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 두 가지 이유를 든다.   1. 기사의 수준은 독자의 그것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산수 교과서에서 미적분을 다룰 수 없는 거와 같다. 조중동과 유튜브 가짜뉴스 채널에만 의존하여 유난히 정보력이 떨어지고, 정치에 관한 한, 경우의 수 계산에 백치 수준일 만큼 편견에 사로잡힌 조선일보 주 독자층엔,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미적분으로 분석해야 할 사회 현안을 구구단으로 풀어 선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2. 진실관 무관하게 친독재 세력을 옹호하고, 친민주 세력을 폄훼하는 사주의 정치색에 기자들이 가짜뉴스를 마다할 수 없는 구조로, 자신의 양심과 이성, 그리고 논리를 거스르며 먹고 살기 위해 쓰는 기사는 여기저기 허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 내가 조선일보 홈피를 매일 방문하며 작심하고 엉터리 기사를 찾아 나섰다면 하루에 한 개는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붕어빵 먹기였을 테니, 아마도 지금쯤 내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글 수가 1,000개는 족히 넘었지 싶다.   김대중은 조선일보 수습 기자들에게 "글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