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8]: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김대중 기자 ☞ [김대중 칼럼] 이승만과 박정희의 말로를 보다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게 2016년 9월 28일이니까 벌써 3년 하고도 6개월이 되어간다. 엉터리 기사를 찾아 나선 건 아니고, 아이폰으로 다음 미디어에 뜨는 기사 중 흥미로운 제목을 골라 읽다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특급 불량 기사가 있으면 그 링크를 내 이메일로 보내 놓고,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오류 지적하는 글을 써 올렸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기레기 1호, 기레기 2호 하며 이미 머릿속에 서열이 자리 잡은 원조 기레기부터 시작하지 않았고, 특정 언론사를 목표로 하지도 않은 무작위 추첨이었다. 대한민국 언론계의 허경영인 김대중 기자가 이제야 등장한 이유다. 조선일보 기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위에 설명한 대로 의도적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 두 가지 이유를 든다. 1. 기사의 수준은 독자의 그것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산수 교과서에서 미적분을 다룰 수 없는 거와 같다. 조중동과 유튜브 가짜뉴스 채널에만 의존하여 유난히 정보력이 떨어지고, 정치에 관한 한, 경우의 수 계산에 백치 수준일 만큼 편견에 사로잡힌 조선일보 주 독자층엔,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미적분으로 분석해야 할 사회 현안을 구구단으로 풀어 선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2. 진실관 무관하게 친독재 세력을 옹호하고, 친민주 세력을 폄훼하는 사주의 정치색에 기자들이 가짜뉴스를 마다할 수 없는 구조로, 자신의 양심과 이성, 그리고 논리를 거스르며 먹고 살기 위해 쓰는 기사는 여기저기 허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 내가 조선일보 홈피를 매일 방문하며 작심하고 엉터리 기사를 찾아 나섰다면 하루에 한 개는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붕어빵 먹기였을 테니, 아마도 지금쯤 내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글 수가 1,000개는 족히 넘었지 싶다. 김대중은 조선일보 수습 기자들에게 "글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