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30]: 조선일보 임민혁 논설위원
조선일보 임민혁 논설위원의 기사 ☞ [만물상] '우한 폐렴' 對 '미국 독감'을 읽으며 긴 한숨부터 나왔다.
2015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감염병에 도시, 나라, 지역, 대륙과 같은 지명이나 인명, 종(種), 동물, 음식 이름, 문화, 산업, 직업군, 또는 공포심을 조장하는 이름을 붙이지 말라는 아래와 같은 공식 지침을 내렸다. 왜냐하면 의도적이 아니었다 해도, 부정적인 오명을 각인하여 차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병명에 지명을 사용한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하물며 지적받고도 계속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 폐렴이라 고집하는 건 악의적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 출처: WHO
한국엔 매사를 무조건 좌파, 우파로 나누고 고루한 진영논리로만 문제를 풀어 늘 틀린 답만 하는 계층이 있다. 그들은 우선 정치적 편 가르기부터 한다. 그러다 보니, 문재인 정부의 올바른 역사관에 보복하려 치졸하게 무역전쟁 일으킨 아베 극우 정권을 '우리 일본'이라 감싸는 것도 그들에겐 자연스럽다. 그들이 우한 폐렴이라 끈질기게 부르는 이유는, 중국은 자기네 편이 아니라 무슨 짓, 무슨 말을 해도 다 잘못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었다면 그들은 결코 뉴욕 폐렴이라 부르진 않았을 거다. 오히려 누군가 뉴욕 폐렴이라 하면, 세계보건기구 권고 운운하며 무식하다고 입에 거품을 물었을 거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뉴욕 폐렴이라 부르는 건 북한, 중국편 드는 종북 좌빨이라 주장할 위인들이다. 그래서 임민혁의 글은 애초부터 설득력이 전혀 없다.
신입 말단 기자라도 육하원칙에 따라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과 최소한의 지식은 필수다. 하물며 논설위원이란 직함을 갖고 이처럼 횡설수설하면, 그를 고용한 신문사의 위상부터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기사 인용] 치사율도 독감이 0.05%인 반면 우한 폐렴은 2~4%로 훨씬 높다. 세계가 공포에 떠는 이유다.
임민혁이 위 문장에서 사용한 치사율은 같은 게 아니고 '감염자 치사율'과 '확진자 치사율'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한 결과다. 한국 언론계는 객관적 검토 없이 촌각을 다투며 서로 베껴대는 인면수심 풍토라는 거 비밀이 아니다. '감염자 치사율'은 추정치인 모든 감염자 중 죽은 사람의 비율이고, '확진자 치사율'은 검사하여 감염이 확인된 환자 중 죽은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독감은 절대다수가 감염 여부 검사를 받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는 의무적으로 검사받는 사람이 다수다. 독감 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중 80% 이상이 감기처럼 2주 이내에 자연 회복하는 사실에 두 치사율의 괴리는 더욱 커진다.
미국 국립 앨러지·전염병 연구소(NIAID: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소장 Anthony Fauci는 그를 참작하여 독감 치사율 0.1%,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 1% 내외로 추정한다. 여전히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독감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는 면역항체를 가진 사람도 백신도 없기 때문이다.
1918년 1월부터 1920년 12월까지 3년간 지구를 휩쓴 1918년 독감 (과거 스페인 독감이라 부름) H1N1 바이러스는 당시 세계 인구 1/3인 5억 명을 감염하여 5천만 명을 죽였다고 추정한다. 그건 감염자 치사율이 10%라 공포에 떨고도 남을 만했다. 1918년은 제1차 세계 대전 중이라, 미국을 포함한 전쟁 당사국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다는 핑계로 독감 감염에 관한 조사와 보도를 통제하여 정확한 수치가 남아있지 않다.
적어도 한국에서 필요 이상으로 공포에 떠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쥐뿔도 아는 게 없으면서 기자랍시고 헛소리로 독자를 오도, 선동하는 임민혁 같은 기레기들 때문이다. 그들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정치적 논쟁거리가 된다. 그나마 임민혁이 과학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게 천만다행이긴 한데, 이런 엉터리 뉴스로 가뜩이나 정보력 떨어지는 조선일보 독자들을 정치 선동하고 혹세무민하는 걸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기사 인용] 미국 내 독감은 그 자체로 큰 문제이지만, 중국이 이를 빌미로 미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문제 삼은 건 초점이 어긋난 것이다.
미국이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으로 모든 중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건 다분히 고의적인 과잉대응이었고, 과학적 근거도 희박한 거였다. 우한 지역 주민과 국적을 불문하고 우한 지방을 여행한 모든 사람의 입국 금지가 정답이었고, 그를 지적한 중국의 논리는 정확히 초점을 맞춘 거였다. 그를 보지 못하는 임민혁이야말로 도수가 맞지 않는 짝퉁 안경을 쓰고 있는 게 틀림없다.
[기사 인용] 한 민주당 총선 후보가 "미국 독감으로 만 명이 사망했는데 그러면 미국과 미국인을 혐오하고 비하해야 하느냐"고 했다. 중국 혐오를 멈추라며 든 비유이지만 차원이 다른 두 질병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일은 아니다. '우한 폐렴'은 중국 혐오를 조장한다며 '신종 코로나'로 고쳐 쓰는 사람들이 굳이 '미국 독감'이란 말을 쓰는 이유도 궁금하다.
미국에선 매년 3~6만 명, 세계적으론 29만~65만 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죽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만3천여 명이다. 독감은 65만 명도 괜찮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죽는 건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면 안 된다니 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린가? 대우 티코에 치어 죽으면 보상금 없고, BMW i8에 깔려 죽어야 보상금 받는다는 식이다. 모든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귀중한 거다.
중국이 매년 미국에서 독감으로 수만 명이 죽는 사실을 들어 미국의 모순된 태도를 비판한 건 그 어느 기준으로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발언이었다. 심지어 트럼프 미 대통령도 미국 내 독감 환자 수, 사망자 수를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하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했었다. 미국이야말로 내국인에겐 코로나바이러스가 별 거 아니라면서도 정치적 이유로 모든 중국인의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건데, 임민혁은 숭미 사대주의 조선일보 기자 아니랄까 봐 중국을 비난한다.
그리고 그건 문재인 정부를 진영논리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가 임민혁의 아부성 기사를 읽을 리는 없고, 그는 오늘도 사주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며 사주의 고리타분한 정치색에 덧칠이나 하고 있다.
한편 끝끝내 '우한 폐렴'이라 쓰는 조선일보 기자들에 대해 단 한마디 비판 없이 '미국 독감'이라 하지 말라는 임민혁은 시각장애인인가 아니면 저능아인가? 그가 인용한 '미국 독감'이란 표현은 '우한 폐렴'이라 하지 말라는 의미로 비교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쓴 건데, 그걸 왜곡하여 '굳이 미국 독감'이라 했다고 우기는 임민혁은 경계선 지능인(IQ 70~85) 이라 나는 확신한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 학생 강제 동원하던 걸 비판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매스게임을 비판하지 않는다며 핏대를 올리던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지적으로 쌍벽을 이룬다. 안혜리 자신은 과거 독재 시절 강제 학생 동원에 대해 전혀 비판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매스게임만 비판하는 자기모순을 범한다. 그러니까 독재 시절 한국의 인권침해엔 계속 침묵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만 인권 운동가 행세하는 위선자일 뿐이다. 자국의 인권은 외면하며 타국의 인권만 챙길 수도 있나? 더욱더 우습게도, 논리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수준 낮은 선동 글만 쓰는 두 사람의 직책이 이름도 거창한 논설위원이다.
갑자기 사전적 정의가 궁금하여 논설위원의 뜻을 찾아봤다.
논설위원: 신문이나 방송국 따위의 언론 기관에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따위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시사 문제를 논하거나 그 기관의 입장을 밝히는 해설을 담당하는 사람
그렇다면 임민혁은 조선일보, 안혜리는 중앙일보 대표 기자로 쓰는 글에 전문 지식을 가졌다는 말이다. 전문 지식은 고사하고 기초 논리, 기본 상식, 일률적 잣대도 없는 이들이 주요 일간지 논설위원이라는 사실이 현 한국 언론계의 처참한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조중동은 근본적으로 정치 선동지다. 정확한 사실과 진실을 전달하기보단 인종차별까지 동원하여 선동질이나 하는 언론계 불량 찌라시, 기레기 청소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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