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4]: 경향신문 임지선,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
☞ [조선일보] "아이폰, FBI도 못 푼다고?… 3주 이상 주면 대부분 털 수 있어요"
이영빈 기자
경향신문 임지선 기자의 기사 말미에 인용한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안드로이드폰의 최신 버전은 아이폰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보안이 다 좋아졌다"면서 "애플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건 사람들 선입견으로 과거 이야기"라 주장했다는 데 몇 가지 지적한다.
우선, "안드로이드폰의 최신 버전은 아이폰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보안이 다 좋아졌다"는 "전혀 차이가 없을 정도"가 아니고 "별 차이 없을 정도"라 "여전히 조금은 차이가 있다."는 뜻이니 대충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가장 비싼 기종인 "최신 버전"에만 해당하는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모든 기종에 같은 수준의 보안 기능이 있으며, 특히 지난 5년 이내 출시한 아이폰이면 모바일 운영체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보안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김 교수 말의 행간을 읽으면, 저소득층과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팔리는 저가 안드로이드폰은 여전히 무방비 상태라는 말이다.
김 교수는 곧바로 "애플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건 사람들 선입견으로 과거 이야기"라며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 논리의 오류를 범한다. 최고급 안드로이드폰 신제품 보안이 애플과 비교할 정도가 되었다고 해서 애플이 더 우수하지 않다고 단정하는 건 기껏해야 체리 따기다. 삼성 장학생이 아니라면, 자칭 전문가로서 어떻게 저토록 두리뭉실 비논리적인 언어를 구사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보다 천 배는 더 중요한 사실을 임지선 기자나 김승주 교수는 빼먹었다. 그게 비밀이 아닌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상식이니 아마도 고의였지 싶다. 한국에선 아이폰 보안이 기술적으로 안드로이드폰보다 우월하냐 안 하냐를 따지기보단 한국 정부와 정부 기관의 불법 부당한 민간사찰 압력에 삼성과 애플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핵심이다.
한편 조선일보 이영빈 기자는 삼성이 촌지를 주기도 아까울 정도로 두뇌가 부족한 기자다. 역시 조선일보 답다. "아이폰, FBI도 못 푼다고?... 3주 이상 주면 대부분 털 수 있어요"란 제목엔 한글 구사의 기본인 존댓말조차 일치하지 않는다. "못 푼다고요?... 대부분 털 수 있어요" 하던지, "못 푼다고?... 대부분 털 수 있어"라고 해야 한다.
그리곤 아이폰도 3주 내 잠금 비번을 무용지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처럼 말하는데, 기사 내용은 잠금장치를 푸는 게 아니라,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개인정보를 추출하는 포렌식에 관한 내용이다. 제목하고 내용이 완전히 따로 놀아, 5세 아동 수준의 집중력을 가진 기자가 특정 기업을 선전하려는 목적으로 쓴 기사 같다. 하다못해 "엘비스가 지금 살아있다"는 식의 엉터리 가짜 기사도 그를 봤다는 사람의 증언이나, 조작한 사진 등을 첨부하여 제목과 내용이 일치한다.
만약 FBI도 못 하는 포렌식을 서초구에 있는 한국디지탈포렌식센터에선 한다고 주장, 선전하는 거라면 난 이영빈 기자에게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라 충고하고 싶다.
10(?)여 년 전 안기부가 임의로 개인 카톡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많은 한국인이 외국산 IM(Instant Messaging) 앱으로 갈아탔었다. 카카오는 해결책으로 암호화한 비밀대화 기능을 첨부했지만,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건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살아본 사람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경찰, 검찰, 국정원 등 수사기관이 법을 무시하고 회사에 압력을 가하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국 회사는 100% 저항 없이 협조하여 공범을 자처해왔기 때문이다.
삼성같은 자칭, 타칭 세계적인 일류 기업도 이명박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찌질한 용돈 수준 뇌물을 요구하자 최순실에게 현찰을 건네기 위해 조폭 별동대장처럼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독일까지 출장가며 돈세탁했을 뿐 아니라, 지금 국정농단 재판에선 대통령의 불법 요청은 현실적으로 거절할 수 없으니 무죄란 주장까지 펴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이 이미 갤럭시폰에 정부 기관의 요청대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백도어(Backdoor)를 만들어 놓지 않았다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게 사실이면 미국은 중국 화웨이뿐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도 같은 명분으로 수입금지하고, 유럽 등 동맹국한테도 수입하지 말라 압력을 넣어야 한다.
아이폰은 4~6자리 비번을 설정하여, 실패할 때마다 점점 더 오래 기다려야 하고, 최종적으로 10번 실패하면 모든 개인정보가 삭제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FBI도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지 못하고, 애플에 백도어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애플과 소송을 했었다.
부패한 재벌기업이 국가와 부당한 결탁을 하여 민주주의를 항시 위협하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아이폰이 갤럭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안이 우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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