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42]: 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연합뉴스 김도윤 기자의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인정... 고의는 아니다."'란 기사 제목만 보고도 난 어이가 없었다. 이 세상에 300억 원대 은행 잔고증명서를 4장 위조하여 사용한 게 고의가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고의인가? 최 씨는 그 한마디 말만으로도 천부적인 사기꾼 DNA가 뼛속까지 각인된 쓰레기 인간이다.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인정…고의는 아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윤석열 장모 최 씨의 꼬리는 지난 수십 년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최 씨의 은행 잔고 위조 문제는 2018년 8월 신동아가 보도하고, 10월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을 직접 다그친 지 2년이 훨씬 넘는다. 그동안 외면하던 주류 언론이 최근에 와서야 사건을 다루니, 필사적으로 제 식구 감싸던 윤석열과 그 하수인 검찰이 억지로 기소하는 흉내를 내는 데까지 참 오래도 걸렸다.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 왜 위 기사를 쓴 기자가 기레기인지 따져보자.

"잔고증명서 위조 인정... 고의는 아니다."란 기사 제목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최 씨가 "고의는 아니다"라고 직접 말했는지 아닌지가 분명치 않다. 확실하게 한 말은 "전 동업자인 안 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으로, 그렇다면 기자가 그걸 제멋대로 "고의는 아니었다."라고 해석한 거다. 그런데 내 독해력으론 고의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고, 자기는 범죄를 주도한 게 아닌 수동적 공범이란 주장이다. 김도윤 기자는 '고의'의 뜻을 모르거나, 윤 씨네 가족 감싸려는 마음이 너무나도 투철하여 머릿속 한글 번역기에 과부하가 걸린 거 같다.

더욱 가관인 건 문화일보, 한경닷컴, 매일경제와 같은 다른 주류 언론이 거저 가져가래도 쓰레기통에 버릴만한 연합뉴스 김도윤 기자의 기사를 저작권료까지 내면서 그대로 실었고, 헤럴드경제, KBS News는 기사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서 똑같은 제목을 달았다.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3]: 조선일보 최아리, 강다은, 김남현 기자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25]: 블룸버그 뉴스 이유경, 김소희 기자

찌라시 언론 기레기 시리즈 [10]: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